무스펙 일본 9년차가 말하는 해외생활&일본생활 현실 및 장단점 2편

1편에는 일본생활에 대해서 안 좋은 리뷰를 남기는 사람들에 진실에 대해서 이야기 해봤습니다.

요약하자면 일본에서 열심히 살아볼 생각으로 일본생활을 했지만, 실제로 살아보니 생각보다 다른 점과 어떠한 이유에 인해서 귀국하게 되었고, 해외 생활에 적응못한 이유가 내가 아닌 일본탓으로 돌리려는 경향이었습니다. 일본생활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개인적인 견해를 일반화 시키는 것은 가려서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10월 11, 2021 무스펙 일본 9년차가 말하는 해외생활&일본생활 현실 및 장단점 1편

이제 부터는 일본여행 1번도 없는 상태에서 돌발적으로 와서 8년간 살고 있는 제가 느낀 일본생활 현실과 장단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일본생활 현실

1편에도 말했다시피,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다. 라는 점입니다. 문화가 조금 다를 뿐 문화마저 수용하면 사람사는 곳은 그렇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개인적인 일본생활 현실

먼저, 일본생활 현실에 대해서 제 이야기를 하자면

일본의 처음 온 계기는 친구의 권유 였습니다. 당시, 애니나 일드는 어느정도 흥미는 있었으나, 일본여행 경험無, 일본생활에 대한 동경도 동기도 없었습니다. 저는 사업을 하고 싶었고 친구는 일본여자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취지에서 아무런 계획도 없이 친구와 같이 넘어온 케이스 입니다.

비자는 워킹홀리데이로 갔으며 생각한 것보다 사업하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생활에 만족해서 근로비자로 전환하고 쭉 살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첫 느낌

일본 첫 생활을 이케부쿠로에서 시작했는데, 서울이랑 너무 비슷해서 ‘내가 지금 일본에 온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별다른 색다름을 느끼지 못 했습니다.

일본어

당시 일본어 실력은 애니, 일드 정도로 보면서 들을 수 있는 정도였는데, 일본어를 들을 수 있으니 말도 제대로 할 수 있겠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실제로 일본오기 전 한국에서 일본에 살고 있는 일본 여자친구를 만났는데 일본어로 말을 하려고 했지만, 한마디도 안나왔습니다.

이건 마치, 토익900점 이면서도 영어 한마디도 못하는 경우랑 비슷한 느낌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본에서 직장생활

일본에서 첫 직장은 신오쿠보에서 아이돌 굿즈샵에서 접객을 했으며, 현재는 일본기업에서 마케팅업을 하고 있습니다.

신오쿠보에서는 약 3년 정도 일하고 이후에는 일본기업에서 일하기 시작 했습니다.

일본에서 연애

한국에서도 어느정도 여자를 많이 만나봤으나

한국에서 5년간 만난 여자수 = 일본에서 1년간 만난 여자수

당시에는 어플도 발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손님 / 어플 / 헌팅 / 교류회를 통해서 많은 일본여성을 만나고 다녔습니다. 일본여자가 목적이라면 반드시 한인타운인 신오쿠보에서 일하는 것을 절대로 추천합니다.

신오쿠보에서 여자 못만나면 바보 취급 받을 정도로 일본여자와 접근이 용이합니다.

일본생활 현실 : 문화

인터넷에 일본생활 현실이라고 검색해보면 사회생활에 대한 차이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일본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확실히 한국과는 다르고 이게 맞는 사람과 맞지 않는 사람은 확실히 다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점이 다른가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문화차이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받아드리세요.

일본에 왔으니 최대한 일본 문화에 스며들어야 하는데 ‘한국은 이런데 일본은 이렇다’ 라는 논리는 통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귀국해야죠. 일본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은

그냥, 다른 것도 그러려니 해야 됩니다.

외국인으로서&말단 직원으로서 받는 불합리한 대우도 그냥 참거나 자신이 능력을 키워서 큰 소리를 낼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해야 됩니다. 혹여나 대기업에 입사하면 톱니바퀴 부품이 되는 것도 감수 하셔야 합니다.

일본생활 현실 : 일본어

일본어는 당연히 잘해야되는데, 일본어가 유창하지 않을수록 삶의 질은 떨어집니다. 일본어가 안되면 취업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현저하게 줄어들게 됩니다. 저는 8년 동안 일본어 공부 책은 한권도 읽지 않았습니다. 대신 일본 도서나 일을 하다보면서 익히게 된 케이스입니다. 일단 최대한 말을 많이 하는게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외국인 이라는 것을 먼저 밝히고 최대한 전달하려고 하면 상대방도 알아서 맞춰줍니다. 한일 특유에 완벽문화(?) 때문에 제대로 말하지못하면 말을 안하려고 하는데, 그런거 없이 막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생활 현실 : 직장

경제활동은 생활에 필수적인 요소로서 일과에 1/3은 직장에서 사회생활을 해야 할만큼 중요합니다. 일본이 싫어진 이유 중 크게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사회생활에 있습니다. 평소에 생각했던 일본과는 전혀 다른 세계 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일본어를 못했기 때문에 신오쿠보에서 일을하게 되었는데, 어찌보면 가장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인타운에서 일하는거 추천합니다. 처음부터 일본기업에서 근무한 사람들은 외로움을 느낀다는 말도 있으나, 신오쿠보는 한국인들도 많으니 딱히 외롭지도 않습니다.

1편에서도 언급한 내용으로, 일본대학 나온 사람들이나 오히려 일본에는 살지도 않는 별볼일 없는 사람들이 신오쿠보에서 일하는 사람들 엄청 무시합니다. 일본 대기업에서 개고생해서 일할 바에는 재미있게 신오쿠보에서 일하는게 훨씬 좋습니다.

단점은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점인데, 재미있게 일하되 미래에 대한 계획도 어느정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오래 일하면서 본인만에 가게를 차릴 수 있으면 그것만큼 좋은게 없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은 어떤 마인드를 갖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사업 마인드는 현 시대에 필수 입니다. 공무원 아니면 보장되는 일자리란 없으며, 신입사원 때부터 독립할 수 있는 힘을 스스로 키워야 합니다. 오히려 작은 기업에서 실제 사장님들 옆에서 배우는것이 독립할 수 있는 좋은 공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마인드가 없으면, 급여가 전부가 되어 버리니 좋은 직장에 목메일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에서도 깨어있는 사람들은 어린 나이에 독립해서 경제적인 자유를 얻으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생활 현실 : 일본여자

일본에 있는 큰 이유 중 하나로 외국여성을 꼬시는 일은 생각보다 재미도 있고 성취감도 높습니다. 한국인 버프도 실제로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실수를 해도 크게 넘어가는 점도 있습니다.

6월 29, 2021 일본거주 한국인이 말하는 한국인 버프는 있는가? 모솔 남자 환상 브레이커

일본애니나 특별한 일본문화에 대해서 흥미가 있어서 생활하지 않는 이상은 딱히 일본에 대한 메리트는 해외라는 점 밖에 없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는 해당되지 않으니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일본여자와 교류하는 점은 인생에 베필을 찾는 느낌도 있으며, 삶의 만족도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 블로그에 주제도 역시 한일커플이니 다른 블로그 글도 많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월 26, 2021 [일본10년차] 스시녀는 상냥하다?! 한국 vs 일본 여자 비교

일본생활 현실 : 장단점

이번에는 일본생활에 장단점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기준이 없으면 안되기 때문에 제 기준에서 말하겠습니다.

대체로 이런 성격이 일본생활에 맞을 수 있습니다. (저는 잘 맞기 때문이죠)

반대로 겁이 많고 / 계획에 맞춰서 움직여야 되고 / 남들과 비슷하게 살고 살기 원하고 /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면 일본생활에 맞을 순 있으나 해외생활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일본생활 현실 : 장점

비슷한 장점을 열거한 느낌이 큰데,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한국은 유독 남들과 같은 것을 하지 않으면 주변에서 귀찮게 참견을 합니다. 예를 들어 30대가 되었으면 안정적으로 결혼으로 해야되지않나? 이런 느낌입니다. 현재는 한국도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개박살이 나서 결혼에 대한 강요가 줄긴했는데, 사회적으로 압박을 주는 경향이 큽니다. 한국이 인구밀도가 좁고 비교에 민감하기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해외생활을 하는 이상 본인이 다 알아서 새롭게 시작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게 싫으면 두렵고 힘들텐데 성격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겠습니다.

연애에 대해서는 남성성&여성성 강조되는 사회이기 때문에, 한국에 스윗한남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불쌍한 한남들은 스윗한 것이 자기무덤을 파는 것인줄도 모르고 미디어&사회에 속아서 스윗해야 인기가 많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스윗한남 이야 말로 도태한남 입니다.

이성관계에 대해서는 일본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이건 솔직히 일본 생활에 이골이 난 사람들도 동의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해외에서 혼자서 주체적으로 행동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일본도 남의 눈치를 많이 보지만 개인주의도 중용하는 사회로써 개성으로써 인정해 줍니다. 오히려 도피성으로 오는 경우는 사회에 해주겠지…라는 수동적인 마인드는 안 좋을 수 있습니다.

일본생활 현실 : 단점

일본생활에 최대 단점은 돈이 잘 안모입니다. 정말 허리띠를 졸라메야지 돈이 겨우 모이는 정도로, 저축을 의도적으로 하지 않으면 월 5만엔도 모으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생활은 거주비가 가장 큰 지출으로서 월세가 기본에다가 이상한 2년 갱신이라는 조건이 있어서 2년마다 갱신비를 내야됩니다. 적당한 월세가격은 세후 급여에 1/3 수준입니다. 월 21만이 통장으로 들어오는 경우 7만엔이 월세 나머지 14만엔이 생활비로 사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식을 하는 경우, 특히 술을 마시는 경우 생각보다 지출이 크기 때문에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돈 모으기 힘든 구조입니다.

그 외 식비는 한국과는 그렇게 차이나지 않음으로, 고정 식비는 크지 않습니다.

일본의 경우 첫 입사 후 사원부터는 초봉이 낮음으로 강제로 절약을 해야됩니다. 급여가 갑자기 올라가는 시점은 5~8년 후로 관리자가 되면 급여가 오르기 시작 하는데 외국인의 경우는 조금 다름으로 시간이 지나면 급여가 올라간다는 생각은 버리시는게 좋습니다.

일본은 한국처럼 전산화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음으로, 실제 관련 기관에 가서 수속을 밟아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보다 귀찮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8년전과 비교해서는 많이 전산화도 되었고 기간도 짧아졌지만, 아직도 이걸 가서 해야되나? 싶을정도로 귀찮은 점도 많습니다.

사업이나 경제활동의 경우, 배우자 비자나 영주권이 아닌 이상은 외국인에 대한 제한이 큽니다. 일본인의 경우 법인설립에 자본금 10엔이면 설립이 가능하나, 외국인의 경우 그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외국인의 경우 법인계좌도 안 만들어 주는 은행도 있습니다. 외국인의 경우 신용도가 낮기 때문에 상당한 제약을 받게 되는데, 자국민의 보증이 없으면 계약조차 안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본생활 현실적으로 추천하는 사람

일본생활 현실을 이야기 하면서 추천될 만한 사람들의 특징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일단 해외생활은 어느정도 사회적인 안전장치가 없어지기 때문에, 스스로 무엇인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도전적이고 행동력이 있어야 무리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동기도 중요한데, 특정한 일본 문화에 대한 관심이나, 일본여자가 좋아서 왔던가 이유가 필요할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일본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으나 실제로 움직일 정도로 동기를 갖고 있지 않으면 영원히 일본생활은 현실이 되지 않고 환상으로 남게 됩니다.

그 외 사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도 일본에서는 기업친화적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사업을 계획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본에 아무런 연고지도 없이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자본금이 필요합니다만, 본인의 조건에 맞게 계획하는 것도 좋습니다. 참고로 현재, 한국음식 관련된 사업은 정말 번창하고 있고 있습니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기 때문에 그렇게 겁을 먹고 있지 않아도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1~2년 정도는 살아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본인이 워킹홀리데이 신청할 수 있는 나이(만30세)라면 신청해보고 살아보는 것을 적극 권장드립니다.